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송하늘

나의 단짝 친구이자 멘토이자 영웅이자 애인인 엄마께

엄마, 막상 편지로 제 마음을 전달하려니 마음이 울컥하네요. 호주에서 첫 번째로 엄마께 진심 어린 편지를 쓰려니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아무튼 엄마, 이제부터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평소 표현해보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해 보려고 해요.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은 ‘엄마’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엄마께서 소화하셔야 하는 직업은 이것보다 더 큰 것 같아요. 호주에 이민을 온 후부터 제일 버거운 짐을 등 뒤에 업고 계시면서도 꿋꿋이 우리 가족을 격려하고 보살피며, 마음속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가려야 하니까 말이에요.

저 알아요, 엄마, 엄마는 제가 모르는 것 같지요? 엄마의 아픔과 고통, 답답함, 다 모르는 것 같지요? 아니에요. 다 알아요. 매일매일 엄마를 위해 기도해요. 아마 제가 엄마께 표현하는 방법이 아직은 서툴러서 가끔씩은 철없고 까칠한 큰딸처럼 보일 거에요. 하지만 드디어 편지를 통해 말씀 드리게 되네요. 엄마를 정말로 걱정하고 응원해요.

엄마, 우리 집에 일어난 모든 기적들, 제가 사립학교에 들어간 점도, 아빠의 직장 생활에서 일어난 모든 좋은 일들, 동생 누리가 스포츠 캡틴에 된 점도 모두 엄마 덕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스카이프를 할 때, 할머니께서 항상 송씨 가족이 엄마 덕에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하시지요? 그때마다 엄마는 웃어 넘기지만, 이 점이 사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훗날에 엄마가 된다면, 엄마처럼 훌륭한 엄마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아시지요? 우리 가족만 이해할 수 있었던 고비, 아픔, 고통, 그리고 눈물 말이에요. 그런 뜨겁게 아팠던 날들 동안 엄마께서 우리 가족한테 주셨던 격려와 끊임없는 도움들, 그것에 대해 감사드려요. 이런 날들이 아마 정말 싫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요, 이런 날들을 통해 엄마의 소중함, 위대함 그리고 필요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 제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엄마는 영원히 제 엄마일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엄마와 저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도 엄마는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그런 소중한 존재로 영원히 남으실 거예요.  엄마는 제게 일어난 첫 번째 기적이에요.

엄마, 저의 엄마이자, 단짝 친구이자, 멘토이자, 영웅인 위대하신 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영원히 함께  해요. 영원히 제 곁에 있어 주세요.

엄마의 영원한 큰딸

송하늘 올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사랑합니다
정드림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축하합니다!  지난 14년 동안 저를 잘 돌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불만을 가지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제 옆에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제가 엄마 말을 잘 안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죄송해요. 제가 더 좋은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저에게 어머니와 같은 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많이 말을 못했는데, 이제부터 더욱 사랑한다고 자주 말할게요. 엄마를 다른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사랑합니다.

어머니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좋아요. 어머니랑 더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함께 더 많이 해요! 어머니께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종이에 다 표현해서 쓸 수가 없네요. 한국말을 더욱 잘해서 다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부족하고 잘하지 못해서 다 표현할 수 없어서 죄송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정드림 올림

 ‘Gourmet Lunch’에 담긴 엄마의 정성
이지인

엄마께

엄마, 사랑해요!

엄마는 한국어도 잘하시고 영어를 특히 잘하셔서 서로 통하는 게 많고 소통하기가 쉬워서 참 좋아요. 엄마는 아무리 힘들고,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우리 가족을 위해서 힘을 내고 사랑으로 채워주셔서 고마워요.

요즘 사춘기 때문에 제가 그냥 뜬금없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엄마를 힘들게 할 때가 있어서 죄송하고 또 고마워요. 제가 철없이굴 때가 있어도 엄마는 다음날이 되면 화를 쉽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갈 때, 매일 맛있는 점심을 정성껏 만들어 주셔서 참 고마워요 .

다른 친구들은 그냥 샌드위치 가져오거나, 매점에서 사먹거나 하는데, 엄마가 매일 매일 정성껏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친구들이 가끔씩 제 점심 도시락을 보고 ‘Gourmet Lunch’ 라고 부를 정도로 맛있게 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딸 이지인 올림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를 보면
최예린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을 꼭 도와주시고 곁에 있어줘서 참 감사하고 고마워요. 지난 14년 5개월 동안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웃을 때 항상 같이 웃고 내가 울 때는 ‘울지 말라고’ 달래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말을 안 들을 때가 있어도 곁에서 계속 있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는 마음이 정말 넓고 마음씨가 참 고와요. 요리도 잘하시고, 나, 호진이, 아빠,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돌보아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그동안 저와 함께 있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아주 많은 시간을 엄마와 같이 지내고 싶어요.

저는 엄마 같은 분이 제 엄마로 있어서 매일매일 행복해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를 보면은 기분이 좋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해요.

사랑하는 딸 최예린 올림

천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분
이채연

사랑하는 어머니께

매년 이 편지를 쓰지만, 매년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집니다. 매년 사랑한다고 쓰지만, 매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매년 이 편지를 쓰며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어머니께서는 장점이 정말 많으세요. 손재주도 많고, 지혜롭기도 하십니다. 음식 솜씨도 좋으시니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천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분이 바로 어머니십니다.  제가 짜증낼 때도 인내심을 가지고 타일러 주시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점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바쁜 생활 가운데에서도 늘 저와 시간을 함께 보내주시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 드립니다. 제가 힘들 때 저를 위로해주시고 보듬어 주시고, 또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어머니가 있어서 저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축복받았다고 느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어머니는 저에게 암흑 속에 빛 줄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해요.

어머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딸 이채연 올림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김기은

엄마께

엄마, 기은이에요.

저와 동생 유은이를 돌보시는 것 힘드시지요? 엄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좋은 점이 참 많아요. 저를 사랑하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그림도 잘 그리시고 우리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생일 때 저를 위해 선물도 준비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여행도 같이 가주시고 위험한 일이 있을 때도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위해 기도도 해주시고 힘들 때 도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무서움을 느낄 때 도와주시고 항상 함께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저는 어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매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엄마와 함께해서 감사해요.

매일매일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요,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들 기은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