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편지
학교 노트북을 여러 번 잃어버렸는데도…
최예원
자랑스러운 엄마께,
5월 14일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엄마를 생각하며 편지를 씁니다.
엄마, 엄마는 항상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또 부럽습니다.
저는 학교 노트북을 여러 번 잃어버렸는데도 엄마는 항상 용서해주셨고 그 사실이 너무 감사해요.
엄마는 재능있는 예술가예요. 엄마가 무엇보다도 즐기는 미술, 엄마의 아름다운 그림에 사랑을 담아주셨었는데…
그런데 엄마가 즐기시는 미술을 그만두셨죠? 알아요, 엄마가 저를 위해서 그만두신 것이 너무 죄송해요.
꽃이 피는 것처럼 저를 소중하게 길러주신 엄마, 영원히 사랑해요!
2017년 5월 14일
예원 올림
엄마의 편지
엄마도 어릴 적에 많이 잃어버리고 다녔단다
강영주 학부모
사랑스러운 내 딸 예원이에게,
오늘 너의 편지를 받고 엄만 너무 놀랍고 행복하고 기뻤단다. 키만 훌쩍 커 버린 줄 알고 있었는데 마음도 이렇게나 커버렸다니…
떼쟁이 막내딸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조차 알아차리는 이해심 많고 속 깊은 아이로 자라줬구나. 엄마는 또한 네가 자랑스럽단다.
예원아, 엄마가 좋아하는 거 좀 뒤로 미뤄도 괜찮아. 예원이만 좋다면 옆에서 함께 얘기도 많이 하고 혹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널 위해 해줄 거야.
너 아니? 엄마도 어릴 적에 물건들을 많이 잃어버리고 다녔단다. 봐… 지금은 잘 정돈하고 빠짐없이 잘 챙기잖아. 힘들 거 같아도 지금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가면 언젠가는 준비성 있고 잃어버리는 거 없이 잘 챙기는 어른이 될 거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오늘보다 조금은 나은 내일을 우리 만들어 보자. 네가 잘하든 못하든 영원한 엄마의 딸 예쁜 예원이로 자라나렴.
언제나 널 지지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