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편지
아빠 따라 뭐든 열심히 할게요
정연우
존경스러운 아빠께,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씁니다.
아빠, 저를 13년 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아빠와 같이 많은 것들을 했지만 저의 학교 과제와 아빠의 일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네요.
그래도 틈나는 대로 저와 제 동생과 같이 놀아주시고 갖고 싶은 물건도 사 주시고 신기한 곳에도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시고 늦게 들어와 피곤해서 바로 주무시는 것이 이해가 돼요.
저는 아빠가 가진 직업을 열심히 하시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저도 커서 아빠 따라 뭐든 열심히 할게요. 저는 아빠가 공놀이를 하며 같이 놀아주시고 낚시도 같이 가면 좋겠어요.
무엇을 도와드릴 필요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제가 힘껏 도와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아빠, 사랑해요.
2018년 9월 2일
연우 올림
아빠의 답장
더욱 성숙해져 멋진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자
정재훈 학부모
사랑하는 아들 연우에게,
연우야. 어제 네가 쓴 편지 잘 받아 보았다. 요즘 학교생활 하느라 힘들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쉽지 않을 텐데 친구들과 잘 융합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냈으면 한다. 아빠도 하는 일에 만족스럽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아빠가 공부한다고 몇 년 너하고의 시간을 놓친 것이 항상 미안하고 너를 생각할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단다. 비 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듯이 연우나 아빠나 더욱 성숙해져 멋진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자. 또한 네가 어른이 되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 아빠의 선택과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항상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단, 컴퓨터 게임은 말고)
사랑한다, 연우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