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학생의 편지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이삭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축하드려요. 저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가를 잘 보낼 수 있게 계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FL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숙제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의 아들이라는 게 기쁘고 행복합니다.
엄마, 정말 사랑해요.

엄마가 저를 사랑해 주신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2018년 5월13일

이삭 올림

 

엄마의 답장

이삭이가 엄마를 “키워줘서” 감사해

방한나 학부모

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 써줘서 고마워.

이삭이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지만 엄마는 이삭이가 엄마를 “키워줘서” 감사해. (엄마가 널 통해서 많이 자랐어. 많이 철 들었어.)

또 이삭이가 엄마를 항상 믿어줘서 감사해. (엄마가 신뢰받을 수 있게, 먼저 본이 되야 되겠지?)

또 이삭이가 방학 때 계획한 대로 잘 따라줘서 감사해. (엄마가 너랑 같이 새로운 것 배우게 되고, 체험하게 되고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어서 감사해.)

또 이삭이가 AFL을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게 감사해. (엄마가 네가 새로운 것을 겁 없이 시도하는 거 보고 여태까지 못 탔던 자전거도 배우고 스케이트도 타기 시작했잖아.)

그리고 숙제를 싫어하면서도 해서 감사해. (엄마도 똑같이 싫어했어!)

네 엄마가 된 게 기쁘고 행복해.

이삭아, 정말 사랑해.

이삭이의 사랑을 기억할게.
(이렇게 귀한 선물받은 것을 감사할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