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학생의 편지

하나뿐인 우리 엄마

박민성

엄마!

하나뿐인 아들 민성이에요. 2018년의 많은 시간이 지나서 어느새 5월이 되었네요. 올해는 5월 13일이 ‘어머니날’이라고 하네요. 그날을 위해 오늘 이 편지를 써요.

우리 가족을 잘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집도 잘 관리해서 생활이 편해요. 평소에 잘 안 치우고 게으른 모습만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이제는 좋은 모습만 보여줄게요.

우리가 같이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풀었을 때 아주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약속을 하나 만들게요. 이제부터 일주일에 책의 챕터 하나를 쓸게요. 끝나면 아주 멋있는 이야기가 될걸요?

민성 올림

 

엄마의 답장

엄마도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단다

김영수 학부모

민성이에게,

민성아, 우편으로 보내온 우리 민성이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고 엄마는 너무 행복했어. 서툴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 한 글자 한 글자 써 나가는 민성이 모습이 그려지더구나. 우리 민성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이렇게 바르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민성이한테 엄마는 항상 고맙고 미안해. 어린 동생한테 항상 양보하라고 하고 엄마가 화도 많이 내고…. 엄마도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 민성이가 알까? 엄마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힘들어서 실수가 많은 것 같아. 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니 서로를 이해하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해결해나가면 좋겠어

민성아, 아빠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알지? 우리 힘들고 속상한 일 생기면 같이 고민하고 헤쳐나가면 되는 거야. 아빠 엄마는 언제나 민성이의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

우리 민성이 항상 건강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할게.

우리 매일 매일 행복하자. 사랑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