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학생의 편지

엄마께 약속할게요

강하은

사랑하는 우리 엄마께

엄마, 저 하은이에요. 저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밥도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숙제 하라고 할 때는 귀찮아요. 그래서 미안해요. 공부를 잘 안 해서요.

엄마는 저를 놀이터에 데려다 주시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줘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도 나에게 착한 말로 이야기해 주세요.

엄마, 제가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생들을 안 울리고 싸우지 않을게요. 그렇게 약속을 할게요.

강하은 올림

 

엄마의 답장

동생들처럼 마냥 놀라고 하지 못해서 미안해

민윤숙 학부모

사랑하는 우리 큰딸 하은이,

하은아, 어머니날에 보내준 편지 너무 감동이었어.

우리 하은이가 벌써 4학년…. 이만큼 훌쩍 커서 동생들도 번쩍번쩍 안아 잘 돌봐주고 엄마도 많이 도와주려 하는 하은이가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

동생들처럼 놀고 싶어도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잘 참고 따라줘서 고마워. 하은이에게 지금은 스트레스이겠지만 많이 보고 배우고 알아야 할 게 많은 나이라서 동생들처럼 마냥 놀라고 하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공부도 즐겁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하은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살도록 엄마도 하은이도 노력하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우리 큰딸 하은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