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엄마라서’라는 핑계로 함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윤찬진

항상 사랑하는 소중한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또 이렇게 엄마께 편지를 쓰네요. 엄마에게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항상 저의 편이 돼 주셔서 감사해요.

호주한국학교에서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는 속담을 배웠는데 그 말이 정말 믿겨지네요. 엄마는 저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또 참아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너무 부족한데 그래도 저를 바른 딸로 키워주려고 노력하신 것도 너무 감사해요.

엄마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하고 똑같은 실수를 하는 제가 한심하고 짜증이 나는 전데 그래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

엄마도 상처받고 마음이 아플 줄 아는 사람인데 ‘엄마라서’라는 핑계로 함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저는 엄마가 나의 엄마란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엄마가 하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하시고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시는 것을 본받고 싶어요.

엄마,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오래 저랑 함께해요. 더욱더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해요.

2018년 5월 13일
엄마 딸 찬진 올림

 

제가 말을 들어도 안 들어도

장원익

엄마,

오늘 일어날 때부터 저는 침대에서 구르듯 떨어져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은 제가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그런데 왜 엄마 생각을 이렇게 많이 할까요?

엄마, 사랑해요.
제가 말을 들어도 안 들어도 엄마는 저를 사랑합니다.
제가 좋게 행동 안 하며 엄마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해도 저를 사랑합니다.
엄마는 저를 언제나 사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를 언제나 사랑할게요.

많이 많이 사랑해요!

2018년 5월 13일
원익 올림

 

 

엄마, 우리 관계가 좋아서 너무 행복해요

홍주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도시락을 싸시고 숙제를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아플 때 신경 써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엄마가 매일 일을 하시고 청소하시고 요리를 하실 때 너무 힘들어 보여요. 인제부터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릴게요. 엄마가 웃으실 때 제 마음도 같이 기뻐져요.

엄마에게 사랑스러운 인격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우리 가족 건강 위해 엄마가 싫어하시는 ‘detox juice’를 만드시고 맛있는 집밥을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건강이 약하실 때 제가 지켜드릴게요. 엄마, 우리 관계가 좋아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 사랑해요!!

2018년 5월 13일
주은 올림

 

 

아낌없이 주시는 엄마

임채진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편지를 써요.

제가 6학년 졸업할 때 핸드폰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제가 핸드폰을 갖고 있다고 혹시나 게임을 많이 한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친구들이랑 연락이나 얘기만 보통 하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그래도 핸드폰을 6학년 때 사 주셔서 사실 너무나 깜짝 놀랐어요. 제게 핸드폰을 안 사주셨다면 소중한 친구들하고 연락도 못 했을 거예요.

엄마는 여러 가지 일로 힘드실 텐데 저에게 짜증도 안 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엄마 제가 무엇을 사 주세요라고 하면 엄마는 하실 수 있는 한 사 주시죠.

예전에 한 번 무엇을 안 사주셔서 제가 짜증을 낸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보니 너무나 죄송해요.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을 텐데요.

엄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3일
채진 올림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부끄러웠어요

김주은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또 씁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써서 엄마께서 좀 지루하실 것 같아서 고민했습니다. 어떤 편지를 써야지 더 재미있고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할 것인가.

처음으로는 엄마한테 얘기 못 한 부끄러웠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엄마께서 저를 친구들 앞에서 혼을 내시는 게 너무 싫고 부끄러워요.

그리고 동생들뿐만 아니라 저도 칭찬 많이 받고 싶어요. 엄마께서 저를 칭찬해 주실 때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엄마랑 저 혼자 같이 지내는 시간은 저한테는 보물 같아요. 저번에 엄마랑 같이 쇼핑 갔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이런 시간들을 더 같이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엄마께서 저한테 해 주시는 게 다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빨래, 도시락, 운전, 학원 보내시는 것 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호주한국학교에서 배웠어요. “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없다.”라고요.

그리고 제가 깨달았어요. 엄마는 저를 그만큼 사랑하신 것인데 저는 이 모든 게 다 당연하다고 생각했구나라고……. 이제 저는 더 사랑스럽고 고마운 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께서 학교에 오시면 친구들이 다 엄마가 너무 예쁘고 젊어 보인다고 할 때마다 저는 너무 뿌듯합니다. 저는 엄마를 너무 자랑하고 싶어요.

제가 공부를 더 열심히, 운동도 더 노력해서 엄마도 저를 너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들어 드릴 거예요.

이제는 더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되도록 우리 서로 노력해요. 파이팅!

언제나 엄마를 사랑해요.

2018년 5월 13일
주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