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당신들의 희생,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유시연

1950년 6월 25일 갑자기 발발한 남침에 아무것도 모르는 이국에 가서 목숨을 걸고 청춘을 바친 호주 군인들께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하려 이 편지를 씁니다.
머나먼 타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가 주신 모든 호주 육군, 공군, 해군들께 감사합니다. 한창 놀고 싶을 청춘의 나이에 군복을 입고 적과 맞서 싸워 주신 군인들께, 한 가정의 자식이자 형제였고 남편이자 아빠였던 그들에게 이 편지를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목숨 걸고 싸운 후 생존해서 집에 돌아와 가져온 것이 트라우마 뿐이어서∙∙∙∙∙∙. 타국에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고 전사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쟁 때문에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하게 해서∙∙∙∙∙∙.
지금의 한국은 당신들의 희생 없이는 없었을 거예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2025년 6월 21일
유시연 올림



당신들은 한국의 영웅입니다

김마빈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당신들의 용기와 능력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습니다.
호주 겨울도 추운데 더 춥고 이름도 모르는 이국으로 떠나서 전쟁까지 치르다니 대단합니다.
저는 그 힘듦을 감히 상상하지도 못하는데 그 일을 해 내셨다는 게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한국은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K-Pop과 K-Drama는 누구나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없었더라면 지금과 많이 다르겠죠. 북한에 굴복당했을 수도 있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없을 수도 있고 상상하는 것도 거부감이 듭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방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희생, 가족들을 호주에 두고 한국에 가신 용기, 혼자서 먼 나라로 가신 의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을 도운 이런 행동들이 한국을 만들고 구했습니다.
당신들은 한국의 영웅입니다. 파이팅!

2025년 6월 21일
김마빈 올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슴 아픈 일

장우일

먼저 호주하고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나라가 아닌데도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인데도 한국을 위해 끝없는 적군에 맞서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전사했는데도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정말 용감한 일입니다.
당신들이 위해서 열심히 싸웠던 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신가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휴전 상태이니까 걱정 마세요. 그리고 당신들은 용감한 용사로서 한국을 지켜낸 영웅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적어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신하실 것입니다.
군인들이 자기 자식이나 가족들을 떠나서 전쟁하러 나가는 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에 남겨 두고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은 군인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역사나 군인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그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어려웠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다시 한번 한국을 위해 용감히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1일
장우일 올림



6.25 전쟁은 온 나라들에게도 비극이었어요

김지아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김지아 학생입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 한국 6.25 전쟁에 대해서 배웠는데, 호주 군인들이 이 전쟁에서 얼마나 용감하게 싸워 이겼는지 그리고 가평 전투에 대해 배웠어요. 모르는 나라에 가서 너무나 추운 겨울도 이겨내고 가평을 지켜낸 호주 군인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국이 지금의 나라를 만들 수 있었어요.
오늘 수업에서 여러 영상들을 봤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한국 6.25 전쟁에 참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분들이 전사하신 아버지들과 남편들로 인해 가진 그리움과 슬픔을 봤어요. 너무 슬펐고 한국 6.25 전쟁이 전쟁터에서만 비극이 아니라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 참전한 군인들뿐 아니라 온 나라들에서도 비극이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면서 울컥했습니다.
한국 6.25 전쟁에 참여한 호주 군인분들, 감사하고 또다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를 지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1일
김지아 올림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되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재원

전쟁터에서 고생하고 힘들었던 호주 군인들께 감사드려요.
폭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날아오는 전쟁터에서 한국이 멸망하지 않게 희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이 끝난 다음 지금 한국이 어떻게 발전되고 좋은 나라가 됐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족이랑 친구를 두고 한국으로 가셔서 한국을 용감하게 지키고 목숨을 잃었던 군인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려요. 한국이 없었으면 엄마랑 아빠가 만나지 못하고 저도 없었을 거예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2025년 6월 21일
이재원 올림



고작 기념비 몇 개로 되갚을 수 없는 목숨

유시아

감사합니다.
호주 군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은 온전하지 못한 나라가 됐을 거예요. 어딘지도 모르는 나라가 자기끼리 싸운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참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먼 나라를 돕는다고 아무런 이득이 없을 텐데 즉각적으로 우리를 도와줘서 고마워요.
이국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내려놓고 우리의 아군이 되어 병력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수많은 젊은 군인들이 우리 땅에서 전사하고 쉴 틈도 없이 먼저 떠난 이들을 그리워할 시간도 없이 우리를 위해 목숨도 내놓고 싸워 주셔서 감사해요. 고작 기념비 몇 개로 되갚을 수 없는 목숨을 우리를 위해 내놓아 주셔서 감사해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전하면 비극일 게 뻔한데 17,000 명 되는 소중한 목숨을 우리에게 보내 줘서 지금의 한국이 될 수 있었어요. 그중 340여 명의 목숨을 잃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우리가 힘든 시간에 지원해 줘서 감사해요. 군인들은 우리를 도와주었는데 우리는 34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네요.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던 전쟁에 도움을 주고 목숨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 희생에 마땅한 보답을 못해주었네요. 적어도 그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했고 또 감사하다는 인사를 더 했어야 했는데요.
호주가 준 도움을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 평생의 악몽으로 보답해서 죄송해요.

2025년 6월 21일
유시아 올림



감사를 이 편지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이지강

저는 지금 호주한국학교에 6.25 전쟁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선생님께서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슬펐어요. 호주 군인들이 아주 멀리 한국까지 가서 싸웠다고 배웠어요.
저보다 조금 더 많은 나이였대요. 집이랑 가족들, 친척들, 친구들 다 놔두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라로 가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에요.
저의 감사는 이 편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에요. 당신은 저와 오늘 함께 살아계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당신처럼 나라를 섬기고 싶습니다.(전쟁터에 가는 것은 아직 안 하겠지만…..)
저는 당신의 모든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많이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1일
이지강 올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이이삭

싸움이 70년 전에 멈췄는데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정치적 문제 때문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남아있던 군인을 위해서예요. 17,000명 넘게 희생하고 시달렸던 군인들 위해서 그 죄를 알게 만들어야 돼요.
수업 중에 본 동영상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재향 군인들이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했어요. 전쟁. 왜 계속 싸우고 있어요? 누구를 위해서 서로 파괴하고 있어요?
군인들께, 당신들의 희생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의무 있어요. 마지막 전투를 싸워야 해요. 평화 위한 전쟁.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같이 싸울게요. 제가 같이 싸울게요.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1일
이이삭 올림



알지 못하는 나라를 위해 미래의 기회를 잃는다는 것

김다솜

우리나라를 대신해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전쟁터에서 살아서 나오셨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당신이 전쟁에서 싸운 것은 정말 용감한 일이고 저는 매우 감사합니다.
저는 이 전쟁에 대해 전혀 몰랐고, 최근에야 알게 되었죠. 가족을 둔 사람들이 용감하게 전쟁터에 나가 싸우고 또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미래의 기회를 잃는다는 사실은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놀랍고 많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72년 동안 양측간에 큰 갈등이 없었고 지금은 휴전 중입니다. 한국과 호주를 대신하여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2025년 6월 21일
김다솜 올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평생 생각할게요

김유나

아예 모르는 나라에 가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호주 군인들은 멋있는 것 같아요. 18살 ~ 25살의 어린 나이에 많은 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떠나는 것은 훌륭한 것 같아요.
오늘 호주한국학교에서 본 동영상을 통해 많은 군인들과 그들이 가진 힘듦을 보았어요. 군인의 딸이 나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녀가 2살 때 아버지가 한국을 도와주러 갔다고 말을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전사하셨고 남은 것은 편지와 사진밖에 없어서 큰 슬픔을 느꼈어요.
이제는 다 큰 그 당시 2살이었던 딸도 힘들고 서운함이 많았겠지만, 나는 한국에 가서 싸운 그 아버지가 더 대단하고 죄송한 마음이었어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도 많이 못 보내고 2살인 딸이 첫 단어를 말하는 것도 못 듣고 학교 문에 들어가는 것도 못 본 게 슬픈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군인들의 힘을 합쳐 한국이라는 나라를 구한 것이 대단한 성취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호주인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평생 생각할게요.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1일
김유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