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텀2 온라인수업> “한글 공부의 끈 놓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

Term 2 온라인수업에 대해 학부모님들은 처음에는 학생들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다소 어색해했지만 수업의 흐름이 교실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차츰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대체로 만족해하는 반응을 전해왔다.

물론 교실수업과 달리 쌍방향 대화식 수업이 아니어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리말 사용의 기회가 줄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환경에서 한글 공부의 끈을 놓지 않게 온라인학습의 기회를 마련해준 학교 측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규칙적으로 온라인수업을 들으며 화면의 선생님을 보면서 혼자 노래도 하고 박수도 치고 손 들고 발표도 하는 등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열심을 내어 한글이 많이 늘었다는 반응도 있고, 화면을 정지시키고 중간에 나와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갔다 와서 다시 방에 들어가 수업을 이어가며 재미있어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학부모님들께서 학습지를 프린트 아웃 하시며 잘 협조해 주시고 아이가 모르는 낱말은 어머니께 여쭤보기도 하면서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시는가 하면 하이스쿨생의 경우는 자녀에게 자율적으로 맡기기도 했다.

온라인수업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피드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이가 매주 토요일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온라인수업 내내 적극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혼자 노래도 하고 박수도 치고 열심히 따라 해요. 손 들고 발표하고 공부하여 덕분에 한글도 잘 읽고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지 핸드폰 한글도 떠듬떠듬 읽을 정도로 한글이 많이 늘어 너무 좋아요.”

“처음엔 조금 어색해했지만 나름 잘 적응하고 따라가고 있어요. 물론 교실에서 하는 것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현재 같은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매주 꾸준히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잘 따라 하는데 숙제를 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조금 힘들어서 밀려서 한꺼번에 하거나 2-3주치를 같이 하는 경우도 있어요. 개학 후 친구들이랑 너무 차이가 날까 봐 남은 시간이라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아이가 오늘 수업 중 받아쓰기를 재미있어하였고, 수업 중간중간에 나오는 짝짝이 박수를 재미있어했어요.”

“선생님이 질문할 때 손도 들어가면서 혼자서 너무 열심히 해요.”

“애들이 토요일 오전이 되면 학교 수업 준비를 알아서 해서 적응 완료한 듯해요. 숙제도 늘 하던 대로 월~목요일 하교 후에 일과대로 잘하고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일방적인 수업이다 보니 학교에서보다는 한국어를 많이 사용할 일이 없어서 예전보다 실력이 좀 줄어든 것 같아요.”

“감사해요. 아이가 온라인수업을 즐기고 있어요. 열심을 다하시는 선생님의 모든 노고에 감사드려요.”

“코로나 기간에도 선생님들이 신경써 주셔서 한글 공부를 계속하게 되어 학교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으로 공부하게 미리 안내를 잘해주셔서 좋았고 (특별한 경우) 다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좋았어요.”

“영상을 미리 녹화한 부분도 좋았어요. 아이가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수업을 들었어요.”

“학교 교실수업과 같아서 아이가 온라인수업을 친근하게 느꼈어요. 온라인수업이라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수업의 흐름이 같아서 어색해하지 않고 잘 적응했습니다. 중간에 나와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혼자 갔다 와서 방에 수업하러 다시 들어가곤 했는데 그래서 재미있어했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양방향 수업이 아니라서 말하기, 듣기 등 실제로 주고받는 대화가 없어서 아쉽다. 교실수업만큼 집중을 하지 못하는 듯했다” “가끔 끊겨서 버퍼링이 있다”(일부 가정) “오랫동안 영상을 봐서 머리가 좀 아프다” “궁금하거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도 바로 물어보지 못한다” “숙제 봐주는 게 조금 힘들었다. 또 수업의 모르는 내용을 물어볼 때 계속 신경을 써 주지 못해 좀 미안했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