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2021 신나는 한국여행을 마치고

 

세종대왕반

 
멀리 있는 한국이 가깝게 느껴져요

김주은

호주한국학교에서 2월27일부터 5월22일까지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있었어요! ‘신나는 한국 여행’을 통해서 한국 문화, 음식,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하며 멀리 있는 한국을 더 가깝게 느꼈어요. 선생님께서 역사만 아니고 지금 한국의 문화와 유행하는 것들을 소개해 주셔서 더 흥미롭고 마음이 끌렸어요. 매년 하는 행사지만 해마다 흥미롭고 새로운 주제로 돌아와서 기대가 돼요.

나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김밥 만들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김, 밥, 당근, 오이, 달걀지단, 단무지, 우엉, 햄으로 혼자서 김밥 만드는 게 처음이어서, 시작할 때는 걱정되었지만 잘 안되면 재도전을 하면서 더 재미있었어요. 다 만들고 직접 만든 김밥을 먹어서 더 맛있었어요.

역할극을 하느라 10주 동안 매주 시나리오 연습하는 게 조금 힘들고 가끔씩 귀찮았지만 한국에 있는 찜질방 문화에 대해서 배웠고 발표하는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발표하는 날에 못 가서 많이 아쉬워했지만, 다음에는 꼭 발표하고 싶어요.

‘신나는 한국 여행’은 보통 수업보다 더 매력적이었고 좋은 경험으로 느꼈어요. 내년에도 요리를 했으면 좋겠고 현재 한국에 유행하는 것들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요. 이 행사가 재미있고 신나기 위해 애써 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요.

 

호주에 살아도 정체성은 한국인

김유준

지난 5월 29일 토요일, 나랑 세종대왕반 친구들은 10주간의 연습을 거친 ‘신나는 한국 여행’을 끝냈다. ‘신나는 한국 여행’은 호주한국학교가 단독적으로 개최한 축제이며, 흥미로운 이벤트로 호주에서 자란 우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행사다.

그러나,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의 협동 없이는 ‘신나는 한국 여행’을 개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행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손수 만들어 주시고, 친구들이 시간을 내어 시나리오를 외우며 행사 날 풍선 불고 가랜드 붙이는 그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흥겨운 축제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축제는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이 시나리오를 외워 나가며 역할극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심 흐뭇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준비했던 ‘천안 독립기념관 체험’ 역할극이 끝나고,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수고했다며 식혜와 달걀을 주셨다. 식혜와 달걀은 또 다른 역할극이었던 ‘찜질방’ 체험을 위해 준비된 음식이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달걀의 식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다. 그 음식을 먹은 다음, 우리는 곧장 윷놀이도 하였다.

축제를 마치고 나니 내가 호주에 살아도 정체성만큼은 한국인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한 자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또 축제가 보여준 한국인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한국문화체험행사

임석정

한국 문화를 체험한 후 이 소감문을 쓴다. 행사 제목은 ‘신나는 한국 여행’이다. 우리는 2월27일부터 5월22일까지 10주 동안 한국의 문화, 음식 또한 전통놀이를 실감 나게 체험을 했다.

저번 주(5월29일)에 발표할 상황별 시나리오 2편 중 나는 천안 독립기념관 체험 편을 자신만만 준비해왔다. 2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교실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교실 앞에 풍선과 행사 가랜드를 붙이는 동안에 신바람이 났고 친구들도 모두 활기찼다. 교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변신했다. 근사하고 실감이 났다.

행사하는 직전에는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하고 손에 땀을 쥐었다. 시나리오 안에 내가 맡은 부분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외우고 나니 만족스러웠다. 우리 팀 차례가 되자 나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비디오를 찍고 있어서 더 긴장되었다. 말하는 도중에 실수를 좀 했지만 하고 나선 기분이 후련하고 뿌듯했다. 다른 친구들도 최선을 다했고 흥겹게 시간을 잘 보냈다.

모든 아이들이 다 역할극을 끝내자 선생님께서 식혜와 삶은 계란을 주셨다. 계란에 소금을 찍어서 시원한 식혜와 같이 먹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마지막에 윷놀이도 했다. 졌지만 즐거운 시간이어서 생생하게 기억에 남았다. 이번 체험이 의미가 많아 즐거운 추억들로 남았고 자신감이 생기며 내가 성숙해 가는 걸 느꼈다.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렸는지

양현비

쌀쌀한 바람, 천천히 떨어지는 빨간 단풍. 드디어 10주 동안 준비했던 무대가 나를 찾아왔다. 바쁘고 시험이 많은 주였기에 나는 시간이 남을 때 내 역할을 열심히 연습을 한 게 기억에 남았다.

2교시가 끝나고 교실을 들어가기도 전에, 식혜의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파스텔 핑크, 보라, 파란색의 공들이 공중 위에 솟아오르고 있었고, 친구들의 즐거운 웃음이 들렸다.

“신나는 한국 여행” 이라고 큰 글씨로 칠판에 적혀 있었다. 이 글씨를 보자마자 내가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렸는지 깨달았다. 한국의 문화,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그 경험. 너무 설레고 긴장되는 기분이었다.

찜질방 체험 편에서 시나리오를 외우며 발표할 시간이 왔다. 나는 긴장한 마음이 다시 돌아왔다. “집에서 연습한 것처럼 해.” 이 소리만 머릿속에 맴맴 돌았다. 내 차례가 왔을 때, 나도 모르게 안 떨리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다. 나는 발표를 다 하고 뿌듯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한국문화체험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양머리 수건 쓰고 찜질방 체험하기

박민성

10주 동안 호주한국학교 세종대왕반에서 ‘신나는 한국 여행’ 문화체험행사를 했다. 행사에서 ‘찜질방’과 ‘천안 독립기념관’ 관람장을 체험하는 한국 여행 역할극을 했다. 우리 그룹은 찜질방 체험을 하기로 했다. 역할극을 하려고 시나리오를 여러 번 읽고 또 외웠다.

행사하는 날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 교실을 알록달록한 풍선과 가랜드로 분위기를 만들고 신나게 꾸몄다. 우리는 준비물로 양머리 할 수건과 흰 티셔츠를 가져왔다. 모두가 역할극을 잘 끝낸 뒤, 선생님께서 주신 삶은 달걀과 식혜를 흥겹게 먹은 것이 기억난다. 먹고 난 후 윷놀이도 했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는데 조금 하다가 잘하게 되었다. 아깝게 진 것이 조금 아쉽다.

여러 행사 중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김밥 만드는 것이었다. 김밥에 햄, 당근, 오이, 단무지와 달걀을 넣어서 말았는데 안 터진 게 조금 흐뭇했다. 시나리오를 외우는 동안 시험 기간이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다음번에는 시간을 더 잘 보내고 기억에 남은 더 많은 것을 하기를 바란다. 이 행사를 통해서 한국을 간접 여행하고 문화에 대해서 배워서 만족스럽다.

 

 

긴장했지만 뿌듯했어요

김재인

지난 5월 29일에 우리는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했어요. 3교시에 행사를 시작했어요. 그전에 교실에 풍선과 가랜드를 많이 달았어요. 풍선 부는 건 나도 도와줬어요. 동익이 오빠가 다는 걸 도와줬어요. 책상이랑 의자를 움직이고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선생님이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들라고 하셨어요.

나는 잘 안 되어서 현비 언니가 도와줬어요. 시간이 지나자 다른 팀들도 하나 둘씩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한참 사진도 찍고 웃고 하다 보니 시작할 시간이 됐어요. 처음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지강이 오빠 팀부터 한 것 같아요.

그다음에 우리 팀이었어요. 현비 언니가 맡은 역할은 희철, 내가 희수, 수아 언니가 엄마였어요. 주은이 언니가 아빠였는데 없어서 지강이 오빠가 해줬어요. 정말 정말 긴장됐어요.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말하기 시작했어요. 잘됐어요. 나는 뿌듯했어요.

끝나고 나는 다른 팀에서 또 희수 역할을 해야 됐어요! 그래 가지고 내가 슝~ 다른 팀에 들어갔어요. 나는 긴장했지만 한 번 더 했어요. 끝에는 내가 더워서 벌러덩했답니다!

마지막에 계란과 식혜를 냠냠 쩝쩝 먹고 윷놀이를 했어요. 윷놀이를 했을 때 난 수아언니 팀에 있었어요. 내가 던질 차례일 때 우린 도가 필요했어요. 그런데 내가 던졌을 때 진짜 도가 나왔어요. 이겼어요! 우린 기뻐하며 춤추다가 종이 쳐서 집에 갔답니다.

 

 

감사를 배운 김밥 만들기

이지강

지난 한국문화 체험 행사 동안 세종대왕반은 찜질방 역할극도 했고, 전통놀이도 하고, 또 김밥도 만들었어요. ‘신나는 한국여행’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특히 찜질방 체험 역할극이 재미있었어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과 금요일에 나는 찜질방 역할극에서 아빠 역할을 맡아 말하는 것을 외우고, 형아랑 연습했어요.

드디어, 행사날인 토요일이었어요. 나는 교실 안에 갔는데 많이 긴장되었어요. 그런데, 다른 팀에 아빠가 없었어요. 아빠 역할을 맡은 친구들이 결석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선생님이 다른 모든 팀 아빠 역할을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고 칭찬도 받고 끝나니 후련했어요.

전통놀이로 했던 윷놀이와 오목 놀이도 재미있었어요. 친구들이랑 놀고 함께 웃었어요. 다음에도 또 전통놀이를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김밥 만들기였어요. 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서 김밥 만들기가 좋았어요.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요리해서 흐뭇했어요. 나는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선생님 재료 안 가져오셨으면 김밥 만들기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나는 우리 어머니께도 감사하다고 말할 거예요. 우리 어머니 아니었으면 나는 맛있는 김밥 먹을 수도 만들 수도 없을 거예요. 혼자 김밥을 다 만들었을 때 나는 뿌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