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전통놀이 한마당 펼친 한국문화 잔칫날

교정에서 널뛰기, 콩주머니 던지기, 줄다리기 등 즐겨


호주한국학교는 올해도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한국어 학습활동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Term 1~2에 걸쳐 ‘신나는 한국 여행’이란 주제로 연례 한국문화체험행사를 펼쳤다.

올해 ‘신나는 한국 여행’은 우리말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높여주기 위해 전 학급이 공통적으로 한국 여행을 가정한 상황별 대화와 함께 한국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10주 동안 매주 20분 정도씩 갖고 5월 29일에는 학급별로 역할극을 하며 각종 전통놀이를 즐기는 등 이를 총정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어 6월 5일에는 그동안 배우면서 느낀 것을 표현하는 소감문 쓰기 및 그림 그리기 수업으로 한국문화체험행사를 모두 마쳤다.

한국 여행을 가정한 상황별 대화는 출발 전 한국 할머니와의 화상통화에서부터 한국 가시는 아버지와의 대화, 할머니께 배꼽 인사와 큰절 드리기, 밥상 함께하기 등을 통해 언어예절, 전화예절, 식사예절을 습득하고 동대문시장에서 호떡 사 먹기, 공항에 마중 나온 이모와의 대화, 할머니와 식당에 가서 한국 음식 주문하기, 천안 독립기념관 찾아가기 등 한국 모습과 문화를 대화를 통해 배우면서 한국어 구사능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아리랑 노래와 율동, 선생님의 장고 장단에 맞추어 가나다라 한글노래 부르기,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전통문양 종이팽이 만들기, 태극문양 색칠하고 부채 만들기, 소고춤과 탈춤 동작 배우기, 가족과 함께 찜질방 체험하기, 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익히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투호놀이, 콩주머니 던지기, 널뛰기, 줄다리기, 딱지치기, 윷놀이, 강강술래, 닭싸움 등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수업이 실시되면서 부득이하게 문화체험행사를 갖지 못한 만큼 올해 행사는 2년 만에 열린 것이어서 우리 학생들이 모처럼 교정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