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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편지

평생 아빠 딸로 살아서 기뻐요

조수아

내 인생 모든 것인 나의 아빠께

아버지날을 축하드리며 편지를 씁니다.

아빠, 혹시 기억나세요? 제가 정말 아프고 다쳤던 날 엄마는 괜찮을 거라고 하셨지만 아빠는 저를 걱정하시고 위로해 주셨잖아요. 저는 그때 아빠가 정말 고맙고 더 존경하게 되었어요.

아빠는 장점이 참 많아요. 힘도 세시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하시고 열정으로 하시는데 무엇보다 저는 재미있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저희 아빠가 좋아요. 저는 일에 열심히 하고 끝까지 하시는 그 장점을 받은 것 같아요. 또 아빠는 요리사 해도 될 만큼 요리를 정말 잘하세요. 아빠랑 있을 때는 편하고 정말 안심이 되더라고요. 또 아빠가 저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저는 아빠가 정말 좋아요. 저는 정말 태어나서 행복해요. 코로나 때 제 생일을 서프라이즈 파티를 원했는데 코로나가 있어서 못한다고 한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하지만 나중에 아빠가 동생이랑 케이크를 갖고 들어오는 순간 저는 너무 감격했어요.

제가 친구와 싸우면 아빠께서 “그 사람 혼내줄까?”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정말 든든했어요. 제가 사춘기 때 한 모든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제가 시험을 잘 못 봤어도 위로해 주셔서 안심되고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제가 모든 것을 잘하지 못해도 아무리 욕을 먹어도 아빠가 저를 감싸주신다는 말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한번 아버지날을 축하드리고 과거에서도 미래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정말 사랑해요. 평생 아빠 딸로 살아서 기뻐요.

수아 올림

 

아빠의 답장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는 수아가 너무 좋아

조기도 학부모

사랑하는 아빠딸 수아에게

편지를 써주어서 감사하고 고마워. 그 내용을 보면서 아빠는 수아가 아빠를 믿고 사랑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단다.

아빠도 수아와 함께 있고, 같이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낚시하고, 이야기 나누고, 가족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아빠는 너를 신뢰하고 사랑한단다.

아빠의 사랑법이 너에게는 맞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수아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는 수아가 너무 좋아.

아빠딸 수아야! 우리 계속 친밀하게 서로 사랑을 나누며,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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