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나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실감 났던 ‘신나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임석정
우리는 지난 토요일인 6월 4일에 호주한국학교에서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했습니다. 나는 10주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또 학교 숙제 때문에 머리를 짓누르는 듯했지만 이번 행사에 아쉬움을 안 남기려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준비해 왔습니다.
1교시 수업을 마치자 반 친구들은 활기가 찼고 평소와 다른 장식으로 교실을 알록달록 꾸미고 나니 매우 근사했습니다. 우리는 다 신바람이 났지만 담임 선생님은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2교시가 시작되자 우리 모두는 다 신기하고 기대되는 눈빛으로 선생님을 쳐다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자리에 앉으라 하시고 행사에 대해 소개를 하셨습니다.
“자,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10주간에 걸쳐 준비해 온 22년 한국문화체험행사 ‘신나는 한국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역할극은 세 팀이어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부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아 친구가 독창을 해야 되어서 긴장했는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도 마치 그 홍당무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나는 중창을 하고 싶었는데 이미 무대에서 부르고 있으니 올라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역할극을 할 차례였습니다. 나는 아빠 역할을 맡아서 넥타이를 매고 선글라스를 쓰고 셀카봉을 들고 하니 실감이 났습니다. 친구들 앞에 서자 눈앞이 캄캄했지만 집에서 엄마랑 연습을 했으니 가슴이 콩닥콩닥해도 자신만만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3교시였습니다. 문화 종목으로 단오 부채를 만들고 또 맛있는 떡도 먹었습니다. 이번 역할극을 통해 독도에 대해 많은 지리적, 역사적인 정보를 머리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행사는 내 머릿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어요
조수아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호주한국학교 가는 길 기분이 유난히 좋았다. 그 이유는 “신나는 한국 여행 “ 행사가 있기 때문이었다. 교실로 들어오고 깜짝 놀랐다. 교실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책상과 의자도 새롭게 배치해서 어디에 앉아야 되는지 잠깐 당황하기도 했다.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서 반에 있는 아이들에게 꾸미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셨다. 나랑 몇 명의 아이들은 풍선을 불었다. 풍선에 바람을 넣는 기계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좀 무서워했다. 풍선이 “펑” 하고 터지기도 해서 놀랐던 기억도 난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교실을 보니 작은 것이지만 우리의 정성이 담긴 일인 것이 눈에 보였다.
2교시가 되어 수업을 마치고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다. 나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1절~ 3절까지 외워서 선생님이 정말 대견하다고 하셨다. 3절을 부르고 있었을 때 순간 머리가 비어지고 가사를 까먹었다. 반주는 흘러가고 나는 무섭고 초조했다. 하지만 숨을 쉬고 마음을 다시 잡으니 가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고 끝날 때는 심장이 크게 뛰고 있었다.
친구들이 웃을까 봐 긴장해 있었는데 손뼉을 쳐 주어서 자랑스러웠다. 선생님께서 정말 잘했다고 하시고 다음에는 더 잘하면 된다고 하셔서 안도의 숨을 쉬었다. 역시 선생님이 최고다.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
반 동생들이 시나리오를 외워 역할극을 할 때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뿌듯했다. 단오 부채를 만들면서 여러 종류의 떡을 먹었는데 가래떡이 더 맛있어진 것 같았다. 다음 행사 때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다. 오늘 행사 제목처럼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
한국을 더 알고 싶어졌어요
정선우
아침 8시쯤 엄마와 형과 함께 세종대왕반으로 들어가서 만국기를 천장에 걸고 반을 밝고 예쁘게 만들었다. 우리 반이 알록달록 색깔들이 많고 반짝반짝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먼저 의자와 책상들을 뒤로 정리하고 제일 먼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외워 부르는 것을 들었다.
다음엔 “아빠와 함께 하는 독도 여행” 역할극을 했다. 나는 다 외웠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그런데 집중을 해서 하니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았다.
그다음에는 “단오 부채 만들기”를 했다. 큰 부채와 작은 부채 중 고르는 것이었는데 난 조그마한 것을 골랐다. 옆의 형이 핸드폰으로 그림을 보여주어서 예쁜 새를 보고 그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절미, 가래뗙, 모시 송편 등 다양한 떡을 먹었다. 인절미와 가래떡을 꿀에 발라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부채에 그림 그리기와 다양한 떡을 먹는 거였다. 끝난 후 좋은 점은 많이 재미있었고 아쉬웠던 것은 시간이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다.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또 한국의 기술에 관해서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꿈같은 하루
김재인
오늘 아침 네트볼 게임을 마치고 한국학교에 왔는데······. 만국기와 가랜드, 포스터들이 우리 반을 덮고 있어서 기절할 뻔했다.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고 수업을 한 다음 쉬는 시간에 선생님을 도와 풍선, 종이 등을 칠판에 붙였다. 풍선 부는 기계가 있었지만 무서워서 그냥 입으로 불었다. 장식을 하고 나니 뿌듯했다.
그 후 ‘아빠와 함께 하는 독도 여행’ 역할극을 했다. 나는 맡은 역할이 ‘은하’였는데 영화 촬영 말고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 수아 언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외워서 불렀기 때문에 역할극은 안 했다.
단오 부채 만들기도 했다. 나는 조그만 꽃 모양 부채를 선택했다(귀여워서). 부채에 한자를 쓰고 싶었는데 쓸 줄 몰라서 수아 언니가 핸드폰으로 검색해 줬다. 나는 ‘유리’라고 한자로 썼다.
시간이 부족해서 떡을 먹으면서 부채를 만들었다. 떡은 가래떡, 모시 송편, 인절미가 있었다. 인절미를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쿠궁!’ 하늘로 날아갔다. 정말 맛있었다. 가래떡은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더더욱 맛있었다. 때마침 단오 부채가 완성되었을 때 띠리리리링 종이 쳤다. 꿈같은 하루였다. 올해 행사는 너무너무 즐거웠다.
처음부터 감탄하고 기대했어요
백서우
나는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처음부터 감탄하고 기대했다. 행사는 재미있고 신나고 즐거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행사 시작 전에는 수업을 했고 쉬는 시간에 풍선을 벽에 붙이면서 선생님을 도와드렸다.
2교시에 시작된 행사에 조수아 언니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3절까지 외워서 불렀다. 다음에는 “아빠와 함께 하는 독도 여행” 역할극을 했다. 나는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고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단오 부채 만들기”를 했다. 나는 내 부채에 장미꽃과 태극기를 그렸다. 부채에 그림을 그리면서 맛있는 떡들도 먹으며 행사가 끝났다.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시나리오 외워서 역할극 하는 것과 떡 먹기가 제일 행복하고 재미있어서 나를 웃게 만들어줬다. 다음 행사에는 한국이 어떻게 이름이 대한민국이 되었는지 배우고 또 한국의 행사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
6월 4일 ‘신나는 한국 여행’ 돌아보기
박민성
나의 ‘신나는 한국 여행’은 안타깝게도 ‘신나는 집 여행’으로 되어 버렸다. 아쉽지만 시험 기간이어서 잠을 많이 못 자서 늦잠을 자게 되었고 집안 행사를 가야 해서 학교 행사에 참석을 못 했기 때문이다.
몇 주 전부터 ‘아빠와 함께 하는 독도 여행’ 시나리오를 외우기 시작했다. 시험공부와 같이 준비해야 하니 어려웠지만 독도에 대한 것을 듣고 배우는 게 재미있고 신기한 게 머릿속에 남아 있다.
역할극 말고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배운 것도 기억난다. 한국과 관련된 것을 배우니 우리나라를 위한 자부심이 부풀어 올랐다. 한국처럼 지도에 작은 나라가 깊고 오래된 역사가 있는 것도 보기 좋았다.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직접 체험해 봤으면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건데 참석 못 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내가 호주한국학교를 다니는 게 아주 보람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한국의 서울과 부산 같은 큰 시내를 관광하는 이야기를 행사를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