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학생의 편지

 

저를 지구로 오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우승운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저를 지구로 오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엄마, 제가 커서 화가가 되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아플 때 엄마가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결혼을 안 했으면 제가 여기에 없었을 거예요.

“사랑해요 엄마!”

2022년 5월 8일
승운 올림

 

 

엄마의 답장

 

지구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운이를 만났을 엄마가

강소영 학부모

사랑하는 아들 승운아,

수많은 인연 중에 지구에서 우리가 만나 가족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이 엄마는 얼마나 벅찬지 몰라.

편지 고마워 ♡ 너무 귀엽고 감동적인 편지였어.
운이의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엄마가 이렇게 행복해지는걸 보면 말이야.

그리고 운이가 꼭 알았으면 하는 게 있는데, 엄마는 운이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운이를 사랑하고 생각한단다. 엄마야말로 운이가 엄마에게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왜냐하면 운이가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예전보다 더 행복해진 사람들이 많거든:)

그래서 엄마는 운이가 어떤 꿈을 꾸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즐거운 삶을 살길 바라. 언제라도 엄마는 운이를 응원할 거야.

늘 잊지 말고 힘든 날엔 엄마랑 아빠 라온이를 생각하며 힘내.

정말 많이 사랑해 운아, ♡

지구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운이를 만났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