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편지
아빠는 세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
백서우
세상 최고인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축하드리며 이 편지를 씁니다. 아빠는 우리 가족을 위해 항상 희생하고 애쓰세요. 제가 힘든 일을 겪으면 제 옆에 앉아 주시고 저를 위로해 주시고 힘든 일이 있으면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는 세상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예요. 아빠가 없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저는 아빠와 엄마가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저는 아빠께 감사드리고 싶은 것들만 있는 게 아니라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어요. 제가 5살 때 아빠와 한국에 있을 때 같이 수족관에서 물고기 밥 줬던 것 기억하시죠? 그때는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하지만 요즘엔 아빠가 일 때문에 바쁘셔서 저와 시간을 같이 잘 못 보내서 아쉬워요. 그래서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 다 같이 바다도 가고, 여행도 갔다 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빠에게 죄송한 것도 있어요. 맨날 언니들과 싸우고, 엄마, 아빠 말을 안 듣고… 아빠의 마음도 모르면서 화나시게 했다면 죄송해요.
이제부터 말썽도 안 피우고, 말도 잘 듣고, 엄마, 아빠 기분이 속상하지 않게 만들게요!
저는 아빠 딸로 태어나서 참 기뻐요.
아빠, 사랑하고 축복해요!
서우 올림
아빠의 답장
사랑하는 서우에게
백종규 학부모
사랑하는 서우야!
우리 딸 서우의 따뜻한 편지를 받아 정말 감동했단다. 아빠 역시 항상 서우와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잘 알고 있어요.
서우가 아빠를 존경하고 감사하다는 말에 정말 기쁘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모든 순간이 아빠에게도 큰 행복이었단다. 서우가 언급한 수족관에서 물고기 밥을 주던 기억은 아빠에게도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단다.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는 말에 아빠도 너무 기쁘고, 다음 방학에는 가족끼리 멋진 곳으로 여행을 가보도록 하자. 우리 가족끼리 즐거운 순간을 만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또한, 네가 말썽을 피우거나 엄마 아빠의 말을 안 듣거나 화를 내게 했다고 느끼지 않는단다. 네가 자랄 때 어려운 시기도 있고, 우리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중요한 건 네가 항상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 역시 너를 무척 사랑하는 것이란다.
서우야, 너는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야. 서우가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빠도 널 사랑하고 축복해. 항상 아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서우를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