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봄이 오듯 나에게 온 세윤이에게

이재훈 학부모(이세윤)

호주로 이민을 결심하면서 아이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호주에 이민 오면서 엄마 뱃속에서 같이 호주로 오게 되었지요.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가을이었겠지만  호주에서 태어났으니 봄의 계절에 태어났어요.
봄은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시기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있어요. 그렇듯 세윤이도 봄에 태어나 우리 가족이 호주에 다 함께 살게 되는 새로운 시작을 같이하게 되어서 더욱더 특별해요.
이젠 훌쩍 커서 벌써 7학년이 된 세윤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 주어서 고마워요.
아직은 궁금한 것도 많고 자꾸 짜증이 날수 있는… 아마도 “사춘기” 라는 또다른 시간이 온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즐거운 시간이 찾아 올테니 그마저도 소중한 시간으로 잘 지나갈 수  있게 노력해봐요.
아빠도 그런 세윤에게 더 예쁘게 말하고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서로에게 친절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빠 와 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서로 노력을 아끼지 말아요.
표현이 서툰 아빠지만 항상 사랑하고 네 뒤에 아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9월 봄날에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