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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세아의 편이 되어줄게

박진한 학부모(박세아)

늘 사랑스런 아빠 딸 세아,
세아가 보내준 아버지날 편지 잘 받아보았단다.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는 세상으로 처음 온 날 힘겹게 눈을 뜨고 있었지만 너무나 맑고 밝은 눈으로 아빠를 보고 있던 세아를 아빠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단다. 그런데 벌써 커서 이렇게 아빠한테 편지도 쓰는 세아가 되었구나.

늘 밝고 착한 우리 딸 세아야,
아빠는 세아가 늘 자랑스럽고 예쁘다. 단 한 번도 싫은 표정도, 짜증도 낸 적 없이 늘 밝고 마음 착한 세아가 가끔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늘 밝은 세아의 모습을 보면 아빠는 너무나 뿌듯하단다. 살아가다 보면 마음에 상처도 받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잘 이겨낼 거라 믿고, 그 또한 멋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니 세아도 건강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해. 세아는 따뜻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어른이 될 거라고 아빠는 믿는단다.

이제 제법 키도 커서 엄마와 닮아가는 세아를 보면서, 늘 그랬듯 또 시간은 빨리 흘러 세아가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아빠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헤아릴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아빠도 늘 세아 곁에서 친구같이 함께하며 늘 세아의 편이 되어줄게. 약속해.

사랑하는 우리 맏딸 세아야!
엄마 아빠의 착하고 사랑스러운 딸이 되어주어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사랑한다 세아야.
딸 바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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