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한국문화체험행사 ‘신나는 한국 여행’ 소감문
<세종대왕반>
호주에서 재밌게 배우는 한국
유시연
지난주 토요일 6월 8일에 우리가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10주간 준비한 한국문화체험행사의 총정리를 했다. 10주 동안 여러 체험 행사를 했는데 이것은 아마도 내가 호주한국학교에 다니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행사였을 것 같다.
역할극을 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읽어보는데 내용이 재밌고 새로워서 설렜다. 수업하러 올 때마다 3교시 끝에 20분씩 시나리오를 외우는데 어렵고 내용이 복잡했지만, 그것마저 나를 신이 나게 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나리오를 외우는 게 힘들고 귀찮았지만 막상 집에서 보면서 외우니 쉬웠다. 아빠 역할을 맡고 외웠는데 속으로는 아는데 말하면서 낱말과 문장들을 빼먹고 완벽하지 않아서 답답해한 것도 기억에 남아있다.
내가 처음으로 행사를 한다는 게 실감이 난 날은 김밥 만드는 날이었다. 조그마한 통에 밥을 담으면서 신나게 가방을 싸고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에 왔을 때 보니 수북이 쌓여 있는 김밥 재료들이 교실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날은 시간이 평소보다 더 느리게 가는 것 같았고, 김밥을 만들려고 준비할 때 머릿속으로는 김밥 예쁘게 싸야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뚝딱뚝딱 어떻게 김밥을 다 만들고 김밥을 잘랐는데 생각보다 더 예쁘게 모양이 나와서 마음 뿌듯했다.
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고 발표하는 날 나의 시나리오 외운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자 엄청 떨리면서도 마음 한쪽은 설렜다. 교실에 들어왔을 때는 아직 꾸미지 못해서 실감이 안 났는데 꾸미고 나니까 실감이 들었다. 역할극을 하기 전에 책상과 의자들을 다 옮겼는데 교실 한가운데 소품들이 세팅되어 있는 걸 보며 손에 땀을 쥐고 앉아서 내 순서를 기다렸다. 내 순서가 왔을 때는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고 5주를 넘게 외운 시나리오를 생각해 내며 역할극을 끝냈다. 끝내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엄청 큰 짐을 치운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해졌다. 시나리오를 다 끝내고 밖에서 구슬치기와 제기차기를 했는데 그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10주 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중에 손 꼽히는 것은 경주에 대해서 배운 거다. 또 호주에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한국에 대해서 배워서 신기하고 좋았다.
수고할 때 뒤에 계신 분
이이삭
2024년 한국문화체험행사를 호주한국학교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10주 시간 동안 했어요. 그동안 모든 학생들이 한국 놀이, 음식 만들기와 역할극 등 신바람 나게 하고 신기한 행사를 같이 재미있게 했어요.
한국문화체험행사로 한식 만든 것은 김밥이었어요. 우리 선생님은 재료를 준비하고 장갑과 식탁보, 1회용 도마도 가져오셨어요. 우리가 만든 김밥에는 당근, 오이, 달걀지단, 단무지, 어묵, 맛살과 햄이 들어갔어요. 그날 2교시에 김밥을 만들어 마음이 뿌듯했고 기뻤어요. 저녁에 집에서 내가 만든 김밥을 자랑스럽게 같이 먹었어요.
한국 게임도 놀아봤어요. 구슬치기도 하고 제기차기도 했어요. 구슬치기 할 때 너무 아쉽고 슬펐어요.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미치게 하고 싶은 대로 안 됐어요. 그런데 제기차기가 더 재미있었던 이유는 더 쉽게 배웠고 신나게 했어요. 즐겁게 놀았는데 다음에 다른 것도 하고 싶어요. 체험해야 할 한국 문화는 너무 넓고 좋아요!
그런데 제일 어렵고 갈등 만든 일은 역할극이었어요. 처음 시나리오를 외우고 연습하기 시작할 때 열심히 노력했는데 낱말은 너무 어렵고 본문이 너무 길었어요. 하지만 선생님이랑 한 약속이 있었어요. 할 수 있는 만큼 하기. 그래서 1주 동안 밤늦게 자고 12시까지 격렬하게 연습했어요. 발표하는6월 8일이 와서 선생님이 챙겨 주셨던 한복 입고 앞에 나왔어요. 머리를 짓누르는 부담감…… 그런데 저는 잘 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괜찮았고 같이 한 친구도 잘 했어요. 실수 만들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계속했어요. 끝났을 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우리가 해냈어요!
2024 한국문화체험행사는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거예요. 우리가 했던 것이 선생님 눈에 차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어려운 것, 싫어한 것, 아쉬운 것, 피곤한 것 다 이겨내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노력한 것이에요. 그런데 깨달은 것이 있어요.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하고 밤늦게까지 연습하고 학교에서 집중하고 잘했던 것이 있어도 우리 선생님은 백 배 더하고 천 배 더 힘들게 하셨을 거예요. 한식 재료 준비하고 게임 필요한 물건 가져오고 역할극도 만들고 항상 우리를 챙겨 주시고 가르치셨어요. 선생님 우리를 위해서 매주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잘했어도 우리 선생님은 훨씬 더 수고하셨어요.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끝까지 재미있었던 한국문화체험행사
유시아
2024년 한국문화체험행사는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오랜 연습을 하고 6월 8일에 발표를 했다. 세종대왕반은 총 네 가지의 체험을 했다. 김밥 만들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그리고 역할극을 했다. 정말 복잡한 날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다가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김밥 만들기여서 우리는 집에서 밥을 들고 왔다. 나는 엄마가 벌써 간을 해버린 밥이어서 간을 더 안 해도 됐지만 좀 아쉬웠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어서다. 그래도 신나서 김밥을 만들었다. 나는 꽤 잘한 줄 알았는데 자를 때 되니까 김밥이 터져서 서러웠다. 그래도 맛있었다.
그다음에는 행사 총정리 하고 발표하는 날이었다. 긴장되면서 신났다. 먼저 공부를 조금 한 뒤 우리는 역할극을 할 준비를 했다. 선생님이 한복 입고하라고 하셔서 입었다. 한복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곧 괜찮아졌다. 역할극을 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일 먼저 하라고 불러가지고 깜짝 놀랐다. 왠지 모든 게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역할극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서 괜찮았는데 역할극을 하면서 대사 하나에 버벅거린 게 아쉬웠다. 다른 애들이 하는 걸 보면서 다들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할극이 끝난 뒤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하러 나갔다. 예상대로 나는 제기차기를 되게 못했다. 못했지만 재미있었다. 우리 반의 모든 애들은 나보다 조금 더 잘했지만, 눈에 띄게 잘하는 애들도 있었다. 심지어 한 명은 13개를 했다. 너무 신기했다. 그래도 나는 한 개밖에 못해서 다음에는 더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다. 제기차기를 하고 난 뒤 구슬치기를 했다. 나는 구슬치기에서 구슬을 2 개나 넣었다. 내가 구슬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면서 뿌듯했다. 비록 우리 팀이 1점인가 2점 차이로 졌지만 만족했다.
2024 한국문화체험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역할극을 하면서 경주에 대해서 배웠고 김밥을 만드는 것도 배웠다. 이번에 체험을 하면서 오래전에 아이들이 무엇을 하면서 놀았는지도 배웠다. 많은 것을 배웠는데도 지루하지가 않고 끝까지 재미있었다.
쭈뼛쭈뼛 두근두근
현은성
지난 토요일 날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10주 동안 했던 한국문화체험행사 마무리로 그동안 연습했던 시나리오 발표를 했어요. 또 10주 동안 호주한국학교에서 다양한 한국전통놀이(제기차기와 구슬치기)와 김밥 만들기를 했어요.
발표하는 당일 교실에 가랜드와 화려한 장식 덕분에 더 실감이 났어요. 한복을 입고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발표해야 되는 생각에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그렇지만 막상 발표하니까 쭈뼛쭈뼛해도 그동안 외운 걸 드디어 발표하니 보람이 있었어요. 완벽한 무대는 아니어도 자신 있게 외운 대사를 얘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놀이도 같이 해 볼 수 있었어요. 행사 발표날은 한복을 입어서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할 때 자유롭게 움직일 순 없었지만, 이전에도 해봐서 괜찮았어요. 운동장에서 다른 여러 반들이 줄다리기, 줄넘기를 하며 웃는 모습에 제 마음도 후련했어요.
다양한 재료들로 원하는 김밥을 만들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많이 먹던 음식이었지만 혼자서 만들고 먹어보는 자신에 흡족했어요. 많은 체험들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직접 느끼고 더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10주였어요. 아직도 재미있는 체험들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신나는 한국 여행, 끝나서 아쉬워요
백서우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호주한국학교에서 한국문화체험행사를 했다. 행사 발표 날 반에 들어올 때 나는 활기차고 신바람이 났었다. 행사를 알리는 가랜드와 풍선들로 교실이 밝고 다채로운 분위기로 찼을 때 정말 기대치보다 화려하고 알록달록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행사에서 김밥도 만들고 게임도 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시나리오 역할극을 해야 했다. 먼저 한복을 입어야 했다. 한복은 많이 입어봤지만 항상 어색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견뎌내고 역할극을 자신만만하게 했다. 시나리오 역할극이 끝났을 때 어깨 위에 무겁게 앉아 있었던 무게가 시원하게 날아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물론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했던 것 같아서 나는 입이 귀에 걸렸다. 그 후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했다. 모두의 열기차고 유쾌한 표정을 보고 나는 힘이 났다. 결국에는 제기차기 2등, 구슬치기 1등 자리를 가져갔다. 나는 나 자신에게 감탄했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행사에서 역할극을 통해 경주에 대해서 배우고, 인상 깊었던 시간도 만들어서 흡족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김밥 만들기였다. 내가 직접 만들고 먹었다는 게 행복했었다. 나는 행사가 끝나고 지금까지 재미있게 했던 것들이 끝나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 추억은 내 머릿속에 계속 저장되어 있을 거다. 다음에는 반 전체 줄넘기나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장채윤
2024년에 했던 한국문화체험행사는 새로운 생각과 함께 친구들이랑 같이 연극을 할 수 있는 것에 기쁨, 또 한국의 문화를 깊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 즐거운 행사는 눈 깜짝하는 순간에 끝난 것 같았는데, 제가 해볼 수 있었던 것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11주 동안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도 하고 팀을 갈라서 경주 여행을 연극하는 시나리오를 외우면서 행사 발표를 준비하며 신이 나고 활기찬 분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었어요.
행사가 시작했을 때 처음에 한국의 문화 종목 액티비티를 여러 가지 했어요. 교실 밖에 나가서 3교시에 제기를 열심히 차보고, 땅에 그린 동그라미 안에 구슬을 넣어 보았어요. 성공할 때마다 뿌듯했고,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 다음에는 한국 음식 만들기 행사로 김밥을 처음으로 만들어 봤어요. 해보지 않아서 조금 어려웠는데, 두 번째 김밥을 말을 때, 최선을 다해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역할극 시나리오를 외운 후 실제로 했어요. 이것들을 통해서 경주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팀으로 하는 것에 대한 장점들도 더 자세히 이해했어요.
아쉬웠던 점들은 시나리오를 했을 때 갑자기 대사 한 줄이 생각이 안 나서 종이를 봐야 됐었는데, 다음번에는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읽으면 좋을 것 같았고, 제기를 찰 때 다리를 안쪽으로 굽히면 그냥 발등으로 차는 것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반 행사를 보니 줄다리기랑 뛰는 액티비티 등도 재미있었을 것 같았는데, 세종대왕반의 행사도 저에게 도움과 교육이 아주 많이 되고 쓸모 있었어요.
너무 떨렸지만 보여줄 수 있는 기회
김마빈
지난주에 한국문화체험행사를 했다. 기나긴 10주 동안 연습을 한 역할극과 매주 밖에 나가서 한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끝을 냈다. 발표하는 날 학교에 발을 내밀며 나는 모든 게 달라진 게 느껴졌다. 반들은 여러 가지 장식과 색깔들로 풍부하게 꾸며져 있었고 학생들은 대부분 한복을 입었다. 그것을 보며 마음이 갑자기 콩닥콩닥했다.
그리고 그동안 외운 시나리오를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연습을 좀 더 했어야 했을 거 같고 귀찮아도 한 번 더 봐야 했을 거 같았다. 그래도 나의 조그마한 마음은 기대하는 느낌이었다. 10주 동안 계속 연습한 결과를 선생님하고 친구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1교시가 끝나고 애들이 시나리오를 하고 있을 때 너무 떨려서 심장이 멈출 듯했다.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셨을 때 손에 땀이 날 것 같았다. 그래도 나의 조와 함께 만족할 만한 무대를 펼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다 끝내고 나는 마음이 후련해졌다.
역할극을 다하고 우리 반은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기차기가 더 재미있었다. 마지막 종이 치고 행사를 마치며 나는 마음을 정리했다. 김밥을 만든 거랑 시나리오를 외운 거랑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한 기억이 머리를 다 스쳐 지나갔다.
나는 이 행사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고 재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깨우쳐냈다. 행사에 대한 기억은 인생에 한 번만 있을 것 같고 내 생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다.
신이 났고 걱정했고 또 기대했어요
이지강
저번 주 우리는 드디어 한국문화체험행사 발표일을 맞았어요. 그동안에 나는 시나리오 외우기, 김밥 만들기,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다해 보았습니다.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했어요. 처음 행사하는 것을 들었을 때 신이 났고 걱정했고 또 기대했어요.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어요. 이번에 경주 여행에 대한 시나리오는 너무 길었고 신라시대 무덤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하지만 집에서 매일 조금 연습하니 결국 시나리오를 외웠어요. 지금도 시나리오는 내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있어요. 우리 팀이 실수를 좀 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집에서 그렇게 많이 연습했는데 친구들 앞에 할 때는 실패하고 나의 얼굴이 홍당무 됐어요.
김밥 만들기는 제일 좋은 것인 것 같아요. 나는 요리하는 것이 좋아서 김밥 만들기는 쉽고 재미있었어요. 우리 선생님이 다 재료를 준비하셔서 감사해요. 우리 선생님이 모두 희생했던 것을 꼭 기억할 거예요. 제기차기도 했어요. 나는 이것을 잘 못했는데 아직도 친구와 하고 있어서 재미있어졌어요. 구슬치기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나의 구슬이 계속 땅에 그린 동그라미를 피해서 너무 화났어요.
그래도 이 행사 때문에 배운 것이 너무 많아요. 시나리오에서 신라 시대 무덤, 문무대왕릉, 황리단길 등 배웠어요. 그리고 김밥을 어떻게 만드는지 전통놀이 어떻게 하는지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다음에는 더 요리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줄다리기도 했으면 좋겠어요. 이 2024년 한국문화체험행사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도 하기 바랍니다.
나의 최선을 다했어요
정선우
6월 8일에 호주한국학교 세종대왕반에서 경주 여행 시나리오를 외워서 역할극을 해야 했다.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밥도 안 먹고 엄마와 형과 같이 호주한국학교로 갔다. 엄청난 짐을 두 손에 꽉 잡고 기린반을 데커레이션으로 꾸며야 했고, 하나씩 의자와 책상들을 옮겨야 했다. 할 일이 아직도 산더미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9시가 넘어서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끝나고 세종대왕반으로 돌아갔는데 아직 다른 학생들이 안 와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9시 30분이 되니 뿌듯하고 신이 난 얼굴들이 문 앞에 보였다. 책상과 의자를 또 옮겼고 반을 풍선으로 꾸몄다. 시나리오를 다 못 외웠고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가 잘 안 나와서 5분 전까지 긴장하고 떨렸는데 시간이 다가왔을 때는 잘 기억이 나서 혼자 자랑스러웠다. 그다음에 제기차기를 할 때 13번을 차서 가장 기억에 남았고 김밥 만들기도 좋았다.
다음에는 줄다리기 같은 다양한 전통놀이를 다 해보면 좀 더 신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번 한국문화체험행사는 신기하고 최선을 다했다.
두근두근 시나리오 외우기
김태현
지난주에 반 전체가 팀을 나누어서 역할극을 했어요. 이 역할극은 경주 여행에 대한 것인데 각자 맡은 역할의 시나리오를 외워서 하는 거예요. 이 시나리오가 좀 길어서 외우라고 선생님께서 10주 동안 우리한테 말씀해 주셨어요. 나는 일주일만 썼어요. 그래서 교실에 들어갈 때 걱정했어요. 내가 잘할까 못할까 방금 외웠던 것을 알까 까먹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세종대왕반에 들어갔어요.
수업이 시작됐고 쉬는 시간이 왔어요. 10분 있다가 쉬는 시간이 가고 2교시가 왔어요. 역할극 시간이어서 반 전체가 교실을 세팅하고 있었는데 나는 계속 시나리오를 읽고 외우고 있었어요. 세팅 다하고 한복으로 옷도 갈아입고 역할극을 시작했어요. 한 팀, 다음 팀 계속 넘어갔어요.
내가 연습을 끝내고 앞을 보니 우리 팀 차례였어요. 내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식탁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반 아이들을 다 보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역할극이 시작됐는데 끝났어요. 그렇게 빨리 갔어요. 전체 반이 박수를 하고 나는 자리로 돌아갔어요. 내가 뭐를 했는지도 까먹었는데 끝내서 다행이에요. 선생님께서 외우기 어려운 아빠 역할을 참 잘해냈다고 많이 칭찬해 주셔서 좋았어요.
10주 동안 쌓였던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김유나
호주한국학교에서 1년 중 10주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러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했다. 10주 동안 3교시에 20분 동안 역할극 연습하기, 김밥 만들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등 많은 한국의 체험을 해봤다.
매주 선생님께서 시나리오 외우는 것을 숙제로 내주셔서 집에 가서 역할극 시나리오 “천년의 고도, 경주를 찾아서”를 열심히 외우기를 노력했다. 한국의 전통놀이도 체험하러 제기도 어떻게 차는지 배웠다. 두꺼운 양말과 신발을 신어 제기를 찰 때마다 “딸랑”소리가 나며 친구들과 함께 몇 개를 찰 수 있는지 해봤다. 나의 기록은 4개이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5개를 하려고 한다.
행사 시작하고 몇 주가 지난 후, 선생님께서 김밥을 만든다는 소식을 주셔서 모두 신이 났다. “다음 주에 밥과 앞치마를 갖고 오세요”라고 하셔서 기대가 되어 집에 갔다. 하지만, 내가 깜박하고 있던 퍼스트 에이드 코스 (FIRST AID COURSE)가 있어서 나는 김밥을 만들지 못했다. 다행히 내 동생이 만들어온 김밥을 맛있게 먹어보고, 다음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국문화체험행사의 발표날이 다가왔다. 이번 해의 제목도 “신나는 한국여행”이었다. 아쉽게 이날도 집안 행사로 못 와서, 열심히 외운 시나리오를 못 발표하고, 입어보고 싶었던 한복도 못 입어서 서운했다. 이 소감문을 쓰면서도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내용이 너무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나도 알록달록한 풍선과 화려한 가랜드와 포스터를 보기 바란다. 오랫동안 기대한 한국문화체험행사 발표에 참여 못 했지만, 10주 동안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좋은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설레고 재미있는 경험
윤이담
올해 한국문화체험행사는 많은 활동이랑 게임을 해서 설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은 것은 ‘신나는 한국 여행’ 시나리오였어요. 전날 밤에 열심히 연습을 해서 자신감 있었지만 나는 아빠 역할을 해서 가장 많은 문장을 기억해야 돼서, 사실 부담스러웠어요.
발표하는 날에 교실을 다르게 꾸미고 책상과 의자도 뒤로 움직여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알록달록한 풍선들이 교실을 꾸미고 있어서 화려한 그림같이 보였어요. 동급생들이 한복을 입고 와서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런데, 내 시나리오 친구들이 나타나지 못해서 속상하고 걱정됐어요. 새로운 그룹에서 다른 친구들과 같이 역할극을 해야 했고, 학생들은 계속 쳐다보고 있어서 떨렸어요. 발표하는 가슴이 쿵쿵거렸고, 손에 땀이 흘렀어요. 결국에, 너무 불안해서 실수를 만들어서 많이 속상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제기차기를 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나는 제기 차는 거 잘하지 못해서 2번밖에 못 찼어요. 행사 중에서 가장 기대된 활동은 김밥 만들기였어요. 무지개같이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서 흥분했어요. 나는 좋아하는 햄, 어묵이랑, 단무지 있어서 기뻤어요. 김밥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음식 가게보다 더 맛있었어요.
한국문화체험행사를 통해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다음 해에 뭘 할지 궁금하고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