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빠 마음 속에 가장 큰 보물

윤대석 학부모 (윤서진)

사랑하는 우리의 첫째 딸 서진이에게,
아빠는 서진이가 정성껏 써 준 편지를 읽고 너무 감동받았어. 이렇게 예쁜 마음을 표현해 준 우리 서진이가 정말 고맙고,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빠란다.

아빠가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긴 하지만, 우리 서진이가 있어서 하나도 힘들지가 않아. 다만 서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늘 미안한데, 서진이가 이해해 줘서 아빠는 정말 고맙단다. 아빠 마음속에는 언제나 서진이가 가장 큰 보물이야. 서진이가 든든하고 행복하다고 말해줘서 아빠도 큰 힘을 얻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져. 따뜻한 인사를 못해도 아빠는 서진이의 마음을 다 알고 있어. 서진이가 항상 말하듯, 서진이와 아빠는 똑같으니까 ㅎㅎ 그리고 효녀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서진이가 엄마 아빠에게 와 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효녀란다. 그러니 아빠를 기쁘게 하려고 부담 갖지 말고,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아빠는 그걸로 충분히 자랑스럽고 고마워.

아빠도 서진이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해. 언제나 건강하고,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아빠가 늘 곁에서 응원할게. 아, 그리고 “엄마가 좋아? 내가 좋아?” 하고 물을 땐 엄마 없는 데서만 물어봐 주렴 ㅎㅎ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