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토요일 아침이면 딸아이는 일찍 일어나서 숙제를 한 가방을 챙기고 오빠 손을 잡고 학교로 간다. 그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예쁘기 그지없다. 가끔 아들은 한국학교에서 배운 말을 써먹으면서나를 화나게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시험을 잘 못 봤다고 하길래 ‘그렇게 공부를 안하는데 잘 보겠냐?’라고 하면 ‘불난 집에 부채질해요’라고 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라고 하면 ‘오는 말이고와야 가는 말도 곱지요’ 하고 꼬박꼬박 대꾸를 한다.” (박명숙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