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녀의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세종대왕반

우리 가족의 버팀목, 아빠
이지인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아빠께

9월 4일 아버지날을 축하드리며 아빠께 이 편지를 씁니다.

단, 습관 고치기 참 어려운데(물론 하나님의 은혜가 큰 역할을 했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큰 마음 먹고 담배 끊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가끔씩 엄격하실 때도 있고 조금 지나치다 싶게 걱정하시는 아빠. “언제 올 거야, 누구누구랑 있을 건데? 남자들도 와?” 잔소리가 폭풍처럼 몰아칠 때….. 그 당시에는 짜증 나고 서러울 때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저를 위한 소리,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셔서 하시는 말씀인 것을 이제 알아요.

그리고 가끔씩 칭찬받고 싶은데 무뚝뚝해서 섭섭하지만 제 뒤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저를 칭찬해주실 때 ‘아, 아빠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시는구나.’ 하고 행복해요. 제 아재 개그가 재미없다고 하시지만 속으로는 웃고 계신 걸 알아요. 피식 웃으시는 것도 알아요. 아빠도 결국 아저씨인데!

“위대한 사람은 모두가 겸손하다”, “욕심은 적당히”처럼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자주 해 주시는 제 인생의 멘토 아빠.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우리…… 아빠와 저는 참 닮은 점이 많죠?

지금 절 위해서 더 좋고 편안한 미래를 위해 쓰시는 많은 돈,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특별한 날을 위해 열리는 저의 개인적인 ATM…… 버려지는 돈 같지만 결국에 투자잖아요.~ 커서 아빠, 엄마 위해서 효도 열심히 할게요!

무작정 좋은 대학 가서 사회가 인정해주는 좋은 직업을 가지라고 자식에게 스트레스와 부담을 한라산보다 더 높이 쌓으시는 부모들도 있겠지만, 아빠는 저에게 그런 부담 많이 안 주시고 제가 원하는 일을 백퍼(100%) 써포트해 주실 것을 알아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아빠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속상하게 해 드린 점 있다면 죄송해요.

우리 가족의 버팀목, 아빠.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금부터 우리 가족 꽃길만 걷자고요. 사랑해요. 아빠.

딸 지인 올림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합니다
임하영

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제가 1학년 때 기억나시나요? 처음 호주로 와서 어린이날은 없고 어머니날, 아버지날밖에 없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던 어렸던 저요. 하지만 4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왜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만큼 힘들게 일하시기에 특별한 날도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러기에 지금은 기쁘게 아버지날을 축하드리며 편지를 씁니다.

아빠! 제가 밤 12시까지 공부와 숙제를 하고 있으면 밤 11시에 퇴근하셔서 힘들어하는 저를 응원하시고 도와주시는 아빠는 저의 멘토이세요. 아빠가 저를 도와주시고 서포트하시는 것처럼 아빠는 저희 가정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어요. 아빠의 시간과 아빠의 에너지와 아빠의 선택과 아빠의 자유. 그 모든 것을 희생하고도 더 희생하시는 아빠.

예전에 다리 부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쉬지도 않고 기계까지 다리에 달고서도 일하시는 아빠를 보고 많은 걸 느꼈어요. 철부지 같은 저를 잘 키우시려고 일하시다 다치셔서 그게 제 잘못이었던 것만 같아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시지 않고 계속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아빠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빠!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합니다.

아빠의 철없는 딸, 하영 올림

아빠,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정예진

사랑하는 아빠께

아버지날을 기쁘게 축하드리며 아빠께 이 편지를 드립니다.

아빠, 아빠는 힘들어도 제 마음을 알아 주시고 엄마가 화를 내실 때도 아빠가 엄마의 화를 풀어주시죠. 일을 갔다 오셔서 운동을 하시면서 저를 웃게 만들어 주시는 아빠.

차 안에서 아빠의 어릴 적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 주시며 제가 어렸을 때는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 주셨던 시간들이 기억이 나네요. 물을 계속 만지면 손은 더 거칠고 하얘지는 아빠의 손. 괜찮다고 하시며 아픔을 참고 저를 위해서 하는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마음이 아파요.

제가 어렸을 때 저 때문에 속이 상하셔서 바람을 쐬러 낚시를 가신 아빠는 바위가 미끄러워서 떨어지시는 바람에 팔과 갈비뼈를 다치셨지요. 다행히 정신을 되찾아서 차까지 가서 한 팔로 운전을 해서 웃으며 오셨던 아빠. 아빠의 옷에 피가 묻어 있었던 모습을 보고 저는 놀랐고 무서웠어요.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던 모습이 제일 걱정되고 무서웠어요. 그래서 아빠가 낚시를 간다면 불안하고 저는 가기 싫어했던 거예요.

저는 아빠에게 한 번씩 ‘아빠 시험’(저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저하고 얼마나 시간을 보내나를 시험으로 보는 것)을 하고 “잘 자.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

사랑하는 딸 예진 올림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부전여전이기를
최예인

자랑스러운 아빠께

아버지날을 마음 깊이 축하드리며 아빠께 이 편지를 씁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손을 잡으며 까치발을 들어 아빠만큼 키가 큰 것처럼 행동했는데 어느 덧 제가 훌쩍 자라서 이제는 아빠의 어깨 높이를 거뜬히 넘네요. 아빠는 저의 15년밖에 되지 않은 인생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지만 반대로 저는 아빠의 삶의 3분의 1도 잘 모른다는 것. 생각해보니 이 이유가 혹시 제가 아빠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빠가 몇 번 저한테 제가 태어나기 전에 아빠한테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실 때 저는 오히려 무시하거나 믿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래서인지 저는 아빠가 해야 하는 일 말고는 아빠가 바라고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제가 이 점을 알아채서 참 다행인 것 같아요.

비록 아빠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아빠한테서 배운 점은 꽤 많은 것 같아요. 자전거 타기, 제가 제일 맛있어하는 고기를 굽는 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꼭 필요한 입 안 대고 물 마시는 법, 수학 문제 풀기, speech 내용 적기 등 너무나도 많아 기억도 다 못해요. 그리고 또 아빠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특히 사업에서)와 악한 상황에서도 밝은 면만 끊임없이 보이는 점들이 좋은 교훈들이 된 것 같아요.

아빠, 이제부터는 절대로 늦지 않았으니 아빠가 하고 싶은 꿈도 이루고 건강도 유지하고 가족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자신을 위해서 후회 없이 사시길 바라요.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로를 의지하고 칭찬하고 감사해하며 사랑하는 부전여전이 되어가기를 원해요. 마지막으로 아빠, 사랑해요. ♡

사랑하는 예인 올림

저에겐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특별하신 아빠
박채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께

아빠! 아버지날을 축하드려요.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예요. 아빠는 항상 모든 것을 열심히, 꼼꼼히 하셔서 좋아요. 공부를 열심히 도와주시고 같이 계셔 주셔서 아빠 덕분에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감사드려요. 아빠는 약속을 만들면 매번 지키시는 게 아주 믿음직스럽고 멋져요. 그래서 담배를 끊으신 것도 정말 자랑스러워요.

아빠랑 드라마를 볼 때는 너무나 웃겨요. 제 옆에서 주인공의 멋진 역할을 따라 하시면서 똑같다고 우기고 노래가 나올 때 따라 불러서 엄마와 나는 슬프거나 로맨틱한 부분에서도 코메디처럼 웃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아빠 없이 드라마를 볼 때면 옆에서 웃길 사람이 없어서 허전해요. 아빠랑 같이 보면 엄마와 나는 집중이 안 되지만 2배 더 즐거워져요.

아빠는 호주에서 3개월 혼자 계시면서 직업을 금방 찾으셨죠. 직업을 찾기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아빠는 능력이 많고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저와 가족에게 변함없이 사랑을 계속 주고 열심히 일하셔서 고마워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꼬박꼬박 일을 열심히 하시고 하루하루를 값지게 보내시는 것도 자랑스러워요.

아빠는 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좋아요. 아빠는 친구들이 안 좋은 상황일 때 도와줄 수 있으면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시는 마음이 정말 예뻐요. 아빠는 장난이 많고 아저씨 개그도 곧잘 하셔서 아빠와 함께 하면 너무 즐거워요.

아빠! 다시 한 번 아버지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너무나도 사랑하고 저에겐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특별하신 아빠예요. 사랑해요, 아빠!

채원 올림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 아빠인지
이지우

사랑하는 아빠께

아버지날을 기쁘게 축하드리며 아빠께 이 편지를 드려요. 이 편지를 통해서 아빠가 저한테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 아빠인지 쓰고 싶어요.

아빠는 일 끝나면 피곤하실 텐데도 제가 공부에 도움이 필요할 때 매번 잘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또 제가 방으로 들어와서 숙제를 프린트해야 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매번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아빠한테 매일 뭐 해주라고 뭐 달라고도 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아빠는 항상 그것을 들어주고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잘 알고 있어요.

시험을 못 봐도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너무 실망하지 마.”라고 아빠께서 격려해주신 일도 되게 감동이 되었어요.

아빠랑 계속 매주 일요일마다 자전거 타고 싶어요. 건강에도 좋고 아빠랑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재미있고 좋아요. 이것뿐만 아니라 아빠랑 계속 배드민턴도 치고 싶어요.

아빠! 어떤 때는 아빠 말을 안 듣고 또 잘못을 하기도 하겠지만 제가 좋은 딸, 그리고 아빠가 바라시는 좋은 누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할게요. 아빠, 사랑해요!!! ♡♡♡

지우 올림